장을 보고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려는데 싱크대 물이 내려가지 않는 일은 반갑지 않습니다. 진해 경화동 시장 주변에는 오래전부터 이어진 주택이 많고, 장터 가까이라 음식 재료를 다듬고 씻는 일도 잦습니다. 집은 낡고 쓰는 물은 많은 만큼 관에 부담이 쌓입니다. 이 글은 시장 주변 주택이 막히는 이유와 집에서 먼저 할 일을 알려 드립니다.
시장 가까운 집에서 막히는 까닭
시장에서 사 온 채소와 생선, 고기는 손질할 때 찌꺼기가 많이 나옵니다. 껍질과 비늘, 기름 조각이 싱크대 거름망을 지나 관 속으로 들어가기 쉽습니다. 식구가 많은 집은 설거지도 하루에 여러 번입니다.
여기에 오래된 주택은 관이 가늘고 굽은 곳이 많습니다. 기름이 식어 굳으면 가는 관은 금방 좁아집니다.
이런 신호가 먼저 옵니다
- ·싱크대 물이 평소보다 천천히 내려갑니다.
- ·화장실 바닥 배수구에서 쿰쿰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 ·마당 쪽 맨홀 뚜껑 근처에서 냄새가 나거나 물이 고입니다.
- ·한쪽에서 물을 내리면 다른 배수구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한 가지만 보여도 관 속이 좁아졌다는 뜻입니다. 이때 손을 쓰면 일이 작게 끝납니다.
마당 맨홀과 집 안 배수구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집 안 관이 마당의 맨홀로 모였다가 바깥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집 안 배수구가 아니라 마당 쪽에서 막힌 경우가 많습니다. 맨홀 뚜껑을 열 수 있다면 안에 물이 차 있는지, 찌꺼기가 쌓여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뚜껑이 무거우면 무리하지 마십시오. 허리를 다치기 쉽고, 열었다가 닫지 못하면 위험합니다. 안쪽을 보지 않아도 위치를 가늠하는 방법이 있으니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막혔을 때 집에서 먼저 할 일
- 1.설거지와 빨래를 멈추고 물 쓰기를 줄입니다.
- 2.싱크대 거름망과 바닥 배수구 덮개를 열고 보이는 찌꺼기를 걷어 냅니다.
- 3.마당에 물이 고였다면 아이와 동물이 가지 못하게 막아 둡니다.
- 4.넣어 본 약품이 있으면 이름을 적어 둡니다.
팔팔 끓는 물을 연거푸 붓는 일은 피하십시오. 녹은 기름이 안쪽 깊은 곳으로 내려가 다시 식으면서 더 단단히 엉깁니다. 강한 약품을 섞어 붓는 것도 위험합니다. 넣은 약품을 알려 주시면 확인한 뒤 작업합니다.
작업은 어떻게 하나
막힌 위치를 먼저 찾습니다. 집 안 싱크대 아래라면 스프링으로 걸어 내고, 굳은 기름 덩어리는 플렉스샤프트로 풉니다. 마당 맨홀에서 바깥으로 이어진 가로관이 막혔다면 고압세척으로 벽의 기름때를 씻어 냅니다. 오래된 관이라 상태가 걱정되면 내시경으로 속을 본 다음 방법을 정합니다.
금액은 막힌 위치와 관의 길이, 막힌 물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장을 확인하고 작업 전에 금액을 확정하며, 정한 금액 그대로 받습니다.
장보기가 잦은 집의 관리 요령
- ·생선 비늘과 채소 껍질은 싱크대에서 털지 말고 먼저 봉투에 모읍니다.
- ·고기를 굽거나 부친 팬은 종이로 한 번 닦은 뒤 설거지합니다.
- ·싱크대 거름망은 하루에 한 번 비우고 따뜻한 물로 헹굽니다.
- ·쉬는 날 마당 맨홀 근처에 물이 고이지 않았는지 둘러봅니다.
식구가 많고 손질할 것이 많은 집일수록 이 작은 습관의 효과가 큽니다. 처음에는 번거로워도 한두 주만 지나면 손에 익습니다. 막힌 뒤에 고치는 것보다 막히기 전에 걷어 내는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장 쪽 집은 정말 더 자주 막히나요?
음식 재료를 다루는 일이 많으면 주방 찌꺼기가 늘어 그럴 수 있습니다. 집마다 쓰는 방식이 달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마당 맨홀은 따로 청소해야 하나요?
물이 잘 내려가면 필요 없습니다. 냄새가 나거나 물이 고이면 안쪽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수구 자재가 오래돼서 걱정인데 바꿔야 하나요?
먼저 속 상태를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찌꺼기 문제인지 관 자체의 문제인지 구분한 뒤 필요한 만큼만 말씀드립니다.
진해 경화동, 충무동, 여좌동, 태백동 일대의 주택 막힘 연락은 밤이든 주말이든 공휴일이든 받습니다. 막힌 곳을 짚은 다음 금액을 먼저 확정해 그 금액 그대로 일합니다.






